산후우울증 (産後憂鬱症, Postpartum depression, PPD)은 주요 우울 장애의 일종으로 출산 이후 부모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슬픔, 무기력감, 수면 및 섭식 습관 변화, 성생활 의욕 감퇴, 불안감, 조급증 등이 있다. 많은 여성들이 제한적이고 비교적 가벼운 산후우울 증세를 겪을 수 있으나 2주 이상 지속되고 증세가 심각한 경우 산후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몇 가지 발병요인이 밝혀진 바 있으나 산후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된 바가 많지 않다. 호르몬 변화가 주요한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산후우울증이 동반하는 증세로는 수면 부족을 비롯하여 부모됨 혹은 유아 양육에 대한 불안감, 자아정체감 위기, 삶에 대한 상실감, 낭만적이고 성적 매력이 있는 배우자가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다. 상당수의 여성이 단체 지원, 상담 혹은 약물 치료를 통해 산후우울증을 이겨낸다. 적게는 0.5% 많게는 60%의 여성이 산후 우울증을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4] 산후 정신 질환은 산후 여성 천명 당 1~2명 정도에서 나타난다.[5] 남성의 경우 특별히 첫 아이를 얻은 아버지의 경우 우울증의 발생 빈도는 1~25.5%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산후우울증이 영아 살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런 경우는 신생아 10만 명 당 8명 꼴로 나타나고 있다.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 변화, 유전 그리고 삶의 주기에서 나타나는 중대한 사건 등이 잠재 요소로 일컬어지고 있다. 호르몬 변화가 산후우울증과 연관이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존재하기는 한다. 현재까지 연구된 호르몬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갑상샘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부신피질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코르티졸 등이다. 심오한 호르몬 변화를 겪지 않는 아버지들도 산후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단, 남성의 경우 그 원인이 독특할 수 있다. 아이를 기르는 생활 양식 상 커다란 변화가 산후우울증의 원인으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는 거의 없다. 과거 출산 전후 전혀 산후우울 증세가 없었던 어머니들도 가장 최근의 출산 이후에 해당 증상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 요소 산후우울증의 요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몇 가지 요소가 발병 위험을 높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전 우울증 및 불안감 개인 혹은 가족력 우울증 중간 수준 혹은 심각한 월경 전 생리증후군 산후 정신불안증 산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분만외상 혹은 출산외상 (Birth trauma) 과거 사산 혹은 유산 경험 모유수유 대신 이유식 흡연 낮은 자아존중감 보육스트레 사회적 관심 부족 부부관계 불안 혹은 단일 결혼 상태 낮은 사회경제 지위 영아산통 (영아 울음) 원치 않은 임신에 따른 출산 프로락틴 수치의 상승 옥시토신 고갈 여러 요인 중 모유수유 미실시, 우울증 경력, 흡연이 추가적인 증상 유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에 명시된 요인들이 산후우울증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반드시 증상을 동반하게 하지는 않으며 제3의 요인이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별히 사회적 지원 부족과 같은 매우 다른 요소가 산후우울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환을 위한 지지기반과 지원이 미약할 수 있다. 인종 간 비교연구의 결과, 아프리카계 어머니의 경우 25%로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인 반면 아시아계 인종은 11.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연령, 소득, 교육수준, 혼인상태, 아기의 건강 등을 통제한 상태에서 연구된 것으로 아메리카대륙 원주민, 백인, 히스패닉계 어머니들의 산후우울 발병률은 두 양극단의 중간 지점에 머물렀다. 성적 지향[29] 또한 위험 요인 여부를 파악하는 주제로 선정된 바 있는데 2007년 로스 박사 팀은 레즈비언 부부와 양성애자 부부 그리고 이성애자 부부를 각각 시험하여 비교분석했다. 산후우울증 정도를 측정하는 표준화 지수인 에딘버러 산후우울증척도를 사용한 결과 이성애자 여성에 비해 상당히 높은 우울척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당 연구논문에서 레즈비언 및 양성애자 여성들의 경우 사회적 지원 및 관심이 낮고 반동성애 차별적 분위기가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수치가 높게 측정됐을 수 있다고 보았다.